위스키 취미를 작성하기 앞서, 나는 원래 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특별한 맛이 없고 그저 취하는 느낌이 컸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주변 친구들과 마실 때에는 빨리 취할 수 있는 소주를 마시곤 했다.
맥주의 경우 마셔도 마셔도 배만 부르고, 화장실을 자주가게 되기 때문에 알코올 맛이 진득한 소주를 찾았다.
어쩌면 재미 없을 수 있는 일상을 그렇게 살아왔다. 술자리가 생겨도 크게 술을 마시지 않고 콜라나 물로 그 시간을 채우는 스타일로..
따라서 나에게 있어서는 술에 대한 취미는 삶에 들어올 수 없는 영역이라고 줄곧 생각해왔다.
그러던 어느날 뜻 밖에 위스키라는 취미가 나의 삶에 안착했다.
그 계기는 최근 관심을 가지며 노래를 듣고있는 QWER 이라는 그룹의 쵸단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쵸단의 취미가 위스키임을 알고, 그 중 발베니 12년산 더블우드를 추천한 것을 확인 후 검색 결과 충분히 접근 가능한 가격 범위이길래 궁금증에 곧장 조양마트로 달려가 10만원 선에 구매를 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설레는 마음 반 기대 반으로 코르크 마개를 뜯고 향을 맡은 순간 무언가 향긋하고 이끌리는 향을 맡았다.
이윽고 집에 남아도는 잔에 따라 마셨더니 40도라는 높은 알코올이 우선 입 속을 화하게 만들어주었다.
다양한 향이 느껴졌지만 여전히 나는 위스키를 잘 모르는 사람이기에 어떤 느낌이다. 라는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내지는 못했지만 나의 취향에 너무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선배님의 추천 + 유튜브의 추천으로 두 가지의 위스키를 추가적으로 구매해 보았고, 차근차근 위스키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늘려가볼까 생각중이다.
그에대한 자세한 기록들을 이제 블로그에 가끔씩 적어보고자 한다.
현재까지 마셔본 위스키 총 모음 + 언제 마셨는지 + 당시 느낌 간략하게
내 취향 = o / 취향 아님 = x
[발렌타인 17년산] - 24년도 연구실 + 매우 달달함으로 기억 + o
[조니워커 18년산] - 24년도 전주여행 + 무언가 뒷맛이 안 맞음 + x
[발베니 12년산 더블우드] - 24년도 자취방 + 향긋한 향이 느껴짐 + o
[조니워커 그린] - 24년도 친구 집 + 뒷맛이 안 맞음 + x
[글렌드로낙 12년산] - 24년도 자취방 + 향긋함이 느껴짐 + o
[글렌리벳 12년산] - 24년도 자취방 + 시원한 과일향이 느껴짐 +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