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워있거나 엎드려서 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니 허리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하며 드디어 오늘은 아침에 머리 감기마저 힘들어 일과를 마치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흐르는 시간 동안 다 보지 못한 애로우 시즌 3 시청을 하였습니다. 역시 침을 맞고 나서 가벼워진 허리를 데리고 집에 온 후 남은 몇 화를 제자리에 누워서 해치웠어요. 이번 시즌은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게 중.후반 부분부터 스릴감이 넘쳐 사적인 일이 아니라면 드라마 재생에 있어서 브레이크 걸 타이밍도 없이 한방에 완주 하였습니다.
사실 플래시를 다시 보게 된 이후부터는 애로우를 "이거 꼭 봐야 하나? 플래시가 너무 재미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중간 중간 센트럴 시티에 도움을 주러 오는 변화된 애로우 팀들을 보며 "이건 또 뭐야.... 음? 응???" 이런 순간이 더욱 많았어요. 결국 플래시 시즌 2 9화를 보다 애로우 다음 화를 보기 위해 10화로 넘어갔는데 아니 이런.... 갑자기 이전에 진행되던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거 아닙니까?! 당황하여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화요일이 플래시 시즌 2 방영 일이고 수요일이 애로우 시즌 4를 방영하는 날인데 화요일 9화가 끝난 후 바로 다음날인 수요일에 이어지는 내용을 하는 것 이었습니다. (이런 전략에 절로 감탄을 하였지만 이렇게 몰아보는 사람 입장에선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것이 몹시 귀찮았습니다...)
그로 인해 애로우를 보게 되었고 "그래 이왕 시작한 김에 끝이나 보자!!" 며 다시 미친 듯이 한 곳만 파기 시작하였죠. 이후의 내용은 처음 이야기 한 내용과 다를 것 없어 생략 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론을 너무 길게 한듯한 느낌이네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와서
(아래 내용에서 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수도 있으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애로우 시즌 2에서 슬레이드와의 싸움으로 CEO 자리도 잃고 엄마는 눈앞에서 죽고 여동생 테아는 그 충격으로 떠나게 되며 그에게 있던 돈, 가족을 잃어 버리게 되며 쓸쓸한 시즌 3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에겐 아직 듬직한 동료들이 남아있습니다.
존, 로이, 펠리시티 모두 시즌이 거듭할수록 더 잘생겨지고 예뻐지는 듯 해서 괜시리 뿌듯해 지더군요.
올리버 역시 점점 예뻐지는 펠리시티를 알아차린 걸까요? 둘 사이에 하트들이 날아 다니는 모습이 화면을 뚫고 제 피부 까지 느껴지더군요.
(플래시 시즌 2 애로우 합작까지 본 저는 둘이 사귀게 될걸 알고 있었으니 후후 거리면서 보고 있었지만요.)
아 그래도 전 역시 펠리시티는 베리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또 플래시 시즌 도중 "아톰" 이라는 아이언맨 슈트 같은 걸 입고 멋깔나게 날아오는 레이 팔머도 나오는데요. 시즌 3시작하자마자 퀸 종합회사를 인수해버리는 엄청난...(이런 미친... 너무 부자인거 아니야???) 짓을 해버립니다. 심지어 돈만 많은 게 아니고 키도 크고 잘생기기까지.... 그리고 저런 슈트를 만들 정도로 머리도 좋으며 스토리 도중 사고를 당해 죽을 위기인 상황에서 본인이 개발한 "나노 로봇"을 몸속에 투여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놀라운 기술력도 보여줍니다. 실제로 나노 로봇이 개발된다면 수술은 정말 필요한 상황이 아닌 이상 할 필요도 없을 거 같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하루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또한, 제가 DC 영화는 원더우먼 밖에 보지 않아 슈퍼맨에 나왔다는걸 몰랐지만 (전)슈퍼맨 이었다는 히어로 스펙까지 보유 중인 분이, 현재 진행 중인 미드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에서 "아톰" 으로서 활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하아.... 아직 안 본 게 천지인데 볼 건 산더미만큼 쌓여 있구나... 군대 가기 전에 다 볼 수 있으려나...)
블랙 카나리 라는 이름으로 복면을 쓰고 활동하는 로럴 랜스 입니다. 시즌 2에서는 동생 사라가 이 복면을 쓰고 활동 하였는데 동생이 죽은 이후로 그 뜻을 이젠 언니가 대신 하며 여러 훈련을 통해 무술도 배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여전히 주변 다른 동료들에 비하면 한없이 약한 존재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초음파 소리 낼 때 입 쫙 벌리는... 그거는 정말 왜 그렇게 하는 건지 너무 별로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차라리 동생 같이 수류탄 비스무리하게 사용하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로럴은 훈련을 동네 복싱 훈련장에서 하였는데 마침 그곳 관장이 애로우가 활동하기 이전 자경단원이었다는 엄청난 우연 같은 설정이었죠. 어느정도 출연하다 보니 어느 순간 쇽! 하며 나오지 않게 되며 그녀의 훈련의 부족한 부분은 여동생 사라의 연인이자 악마의 딸로 잘 알려진 니사가 방과 후 보충수업처럼 꾸준히 해주었다! 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 증거로 손에 감겨있는 붕대)
시즌 3들어 갑자기 스탈링 시티(지금은 스타 시티)에 복면쟁이 들이 늘어난 기분이네요 심지어 올리버의 동생 테아도 시즌 2 마지막에 멀린과 함께 떠나며 반년 넘는 기간 동안 훈련을 받고 와서 이전 시즌과는 다른 연약한 모습이 아닌 강한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원래도 예뻣지만 이번 시즌이 더 예뻐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에요...
안타까운 소식으로는 제가 좋아하던 빌런... 최근엔 수어사이드 스쿼드(자살부대)로 활동하던 데드샷 형님이... 존과 라일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던져주셨다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악당이었는데 너무 슬프더군요... 특히 과거사를 알고 난 이후부터 더욱 슬퍼지게 되었습니다. 불쌍한 우리 데드샷... 내가 기억해 줄게 걱정하지마요!!
시즌 3의 메인 빌런 "라스 알 굴" 으로 암살단의 수장을 맡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화면을 잡는 장면마다 계속 뒷짐을 지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신사적인 느낌이면서 어딘가 묵직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연기... 너무 연기를 잘하시는 듯 했습니다.
그의 옆에서 지속적으로 얼굴을 비추는 한명의 동양인 남자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마세오"로 상당히 비중이 있는 서브 주인공 정도였습니다. 올리버에게 있었던 5년간의 일들 중 일부를 함께 보낸 인물로 여러번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과거 이야기를 하니 다른 인물들의 과거에 대해서도 많이 보여주는 시즌이 되는 거 같습니다. 펠리시티가 항상 말하던 "금발 머리 염색한 거에요!" 를 드디어 알게 되는 과거의 모습도 보여주는데 예전 모습의 그녀도 상당한 매력을 보여주더군요. 역시 매력녀는 몇 년이 지나건 몇 년 전이건 똑같이 매력이 넘치는 거 같습니다.
드디어 애로우가 나와있는 시즌 중 절반을 보았어요.... 하아 너무 힘드네요..
미드는 한국 드라마에 비해 한편 한편이 짧아서 좋은 듯 하지만 그만큼 양이 너무 많아요...
그래도 이젠 플래시를 다시 보게 된다는 행복감에 헤헤 거리면서 또 밤을 지세우겠군요...
개인적으로 이번 애로우 시즌 3가 가장 재미있게 본 시즌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참고로 애로우 시즌 6는 다음 달인 (벌써 다음 달 이야...?) 10.12 일 부터 미국CWTV에서 방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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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시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애로우 시즌 4도 빠르게 보고 리뷰를 올린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만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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