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 시리즈 리뷰를 시작한 것이 몇 일 전 같은데 벌써 시즌 4 리뷰를 작성하고 있네요.
사실 더 빨리 시즌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지만 전과는 다르게 매 회마다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 들어 피로도가 평소보다 많이 쌓이는 것 같았습니다. 슬슬 의리로 보기 시작하는 단계가 온 느낌이 가장 많이 들었었죠.. 더군다나 지난번부터 말했던 허리의 통증이 조금 사그러 들었나 싶었지만 다시 아파와서 휴대폰 사용 시간도 최대한 줄였고요.
여러분은 휴대폰을 이용해 동영상 혹은 SNS 등을 하실 때 너무 한 자세로 구부정하게 계시지 마시고 중간 중간 스트레칭을 통해 굽힌 허리, 목 등을 꼭 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시면 나중에 저처럼 한의원 들락거리셔야 해요... 너무 힘듭니다..
지난 시리즈의 '라스 알 굴' 이 이끄는 '암살자 연맹'으로부터 스타시티를 지켜낸 '애로우 팀'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팀원 까지 속여 '라스 알 굴'의 후계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한 올리버는 팀원(특히 '존 디글')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그의 애인인 '펠리시티' 와 함께 도시를 떠나게 됩니다. 또한, 이번 메인 빌런으로는 '데미안 다크'라는 인물이 등장하며 스타 시티를 넘어서 전 세계를 위험에 빠트리게 만듭니다. 이를 막기에 점점 버거워진 '애로우 없는 애로우 팀'은 올리버와 펠리시티를 다시 데려오며 스토리가 시작 됩니다.
이번 시즌은 가장 최악의 스토리였던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빌런 자체도 갑자기 지금껏 나온 빌런들과는 다른 수준으로 마법을 사용하게 되고 죽었던 사람도 살리게 되고.. 중간에 보다가 어느 순간 친구가 하는 말이 '뭐냐 이거 판타지야??'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전 시즌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다음 시즌을 보게 될 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지금까지 봐 온 게 아쉬워서 라도 볼 듯하지만 말입니다... (사실 이젠 마블의 슈퍼 히어로 내용으로 넘어가고 싶습니다.)
플래시와 크로스오버 할 때 잠깐 나왔던 올리버의 전 여친을 통해 본인의 아이(윌리엄)가 있었음을 알고 그를 만난 장면은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넘어갔었지만 전개가 중.후반부 즈음에 왔을 때 갑작스럽게 윌리엄이 납치되며 아들의 존재가 알려지게 되고 이로 인해 잘 돼가나 싶던 펠리시티와 싸우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그러면서 우연치 않게 올리버와 러브 라인을 그려왔던 여인들이 한 곳에 모이는 재밌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
그렇다 히어로 내용이기에 러브 라인 그건 크게 중요한 게 아니니 뭐 일단은 집어 치우고 그렇다면 역시 영웅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액션 아니겠습니까?!
액션 하면 무엇입니까 아이언맨에 나오듯이 펑펑 터지는 혹은 스파이더맨처럼 날렵하게 움직이며 숨 막히는 1:1 대결 같은 액션신들 정말 생각만 해도 재미가 있네요!!
하.지.만 애로우 시즌 4 음... 뭐 그래요 드라마 이기에 영화와의 액션에 있어서 그리고 다른 영웅들과는 다르게 초능력자가 아니기에 약간의.. 아니 조금 많은 차이가 있다 해도 방패만 들고 싸우는 캡틴 아메리카에 비해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등과 손에 지니고 다니는 활&화살은 언제 사용할 것인지 항상 간만 보다가 육탄전으로 가게 되는 이런 전개... 사실 전부터 그러긴 했지만 이쯤되니 슬슬 질려가네요. 무언가 새로운 기술이라도 생기면 좋겠지만 앞서 말하였듯이 초능력자가 아니기에 바랄 수 없는 부분이네요..
기술 이야기가 나오니 생각났는데 새로 등장한 인물 '커티스'라는 팔메 테크놀러지에서 일하는 천재 직원으로 사장인 '펠리시티' 눈에 띄어 후에 많은 일을 하게 되는데 그가 만든 여러 물건들중 가장 마음에 드는 물건이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배터리 기술!! 그리고 척추 손상으로 다시는 못 걷게 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마이크로 칩!! 계속 드라마를 보면서 든 생각이 '정말 대단한 사람 같다. 과연 지금 과학 기술로 이런 장비를 만들 수 있을까?' , '정말 이 인물이 티비 속을 뚫고 현실 세상으로 나와 줬다면 지금 즈음 세계의 과학기술은 한없이 발전 하였을 것이다.' 라고 감탄만 하였다.
점점 이야기 하다 보니 산으로 가게 되었네요.
살짝 본문으로 넘어와서 말씀 더 드리자면 제가 그나마 재밌게 봐왔던 올리버가 섬에서 겪었던 5년 전 스토리도 점점 재미가 없어지고요.. 14화 정도 보게 된 이후부터는 말 그대로 의리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의리로 이번 시즌 23화를 마무리 지었어요. 이번 시즌의 마지막은 팀원들 개개인이 각자의 시간이 필요한 느낌을 주며 떠나가고 마치 '팀 애로우' 가 머지않아 해체 될 듯한 분위기로 끝이 났습니다.(차라리 이렇게 끝을 내줘요... 하지만 난 시즌 5가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지요..)
애로우를 다 본 후 시즌 2 또한 어정쩡하게 또 끝나버렸던 플래시 시즌 3를 고작 1화만 봤을 뿐인데 너무 복잡해 진 기분이기에 '하... 드디어 이제 DC에서 마블로 넘어가야 할 때가 온 건가.' 싶었어요. 생각해 보니 제가 가장 먼저 보게 된 히어로 영화도 마블 히어로 였네요.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입니다.) 물론 마블 영화는 아니었지 만 말입니다.. 저에겐 DC 보단 마블이 더 제 입맛에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정말로 다음 리뷰는 애로우,플래시가 아닌 데어데블이 될 수도 있습니다.)
쓰다 보니 이번 리뷰는 딱히 리뷰라고 할 게 없던 거 같습니다. 두서없이 썼지만 마무리는 지어야 하니, 마지막으로 시즌 4는 제가 본 어떤 드라마 중 최악의 손에 꼽히는 스토리였습니다. 시즌 5.. 과연 보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만 올리버에게 있었던 5년 간의 스토리가 거의 끝이 나 가니 지금까지 봐왔던 시간이 아까워서 라도 볼 확률이 더 높아 보이네요.(의..리)
이상으로 애로우 시즌 4에 대한 리뷰를 마치며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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