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드라마

[미드] 데어데블 시즌 1 - 초인의 감각

오비루 2017. 9. 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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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결국 마블로 넘어와 버렸습니다.. 애로우에 더 시간을 투자하는 게 과연 맞는 선택일까 아니면 차라리 다른 미드 '데어데블 시즌1'을 보기 시작하는 게 나은 선택일까 에 대하여 고민을 하였어요. 그 결과 이렇게 마블 드라마 리뷰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네요.


역시 첫 시즌이라 그런가 내용 전개는 매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애로우 나 플래시인 23회에 비해 짧은 13회!! 보는 시간도 줄어들고 만족스러운 스토리.. 진작에 보기 시작할걸 그랬습니다.. 그랬다면 지금 즈음 디펜더스를 보고 있었텐데 말이죠...

아! 디펜던스를 보기 위해선 드라마 속 시간의 흐름이 나온 순서와 같다 보니 순차적으로 보는게 좋습니다.


데어데블 시즌 1(2015년 4 . 10)

제시카 존스(2015년 11 . 20)

데어데블 시즌 2(2016년 3 . 18)

루크 케이지(2016년 9 . 30)

아이언 피스트(2017년 3 . 17)

디펜더(2017년 8 . 18)


데어데블 속 주인공 '멧' 은 어릴 적 사고에 당하며 눈을 잃지만 시각이 없는 만큼 다른 감각들이 월등히 발달하게 된다. 이 감각들이 처음엔 낯설게 느껴졌지만 본인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스캇' 이라는 노인의 도움을 받아 활용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도움을 받는 것도 잠시,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 같던 노인은 사라지고 그는 홀로 훈련을 하며 공부도 병행해 변호사가 된다. 그렇게 절친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하지만 '헬스 키친' 이라는 동네에서 법으로 해결하기 힘든 어두운 일들이 점차 생겨나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 낮에는 변호사, 밤에는 데어데블 로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히어로물에 있어서 영웅 만큼 중요한 인물이 바로 빌런이다.


작중 이름은 윌슨 피스크로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양복이 상당히 잘 어울린다는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양복이 갑옷... 양복 속에 다치지 않기 위해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을 듯하였다.

(구...구매하고싶다 저 양복..몹시 안전해 보여)

초반에 자신의 동업자 인 러시아 갱단한명이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차 문으로 머리를 박살 내는 장면을 보니 분노조절장애라는 느낌이 확실히 박히게 되었지만 본인이 아끼는 사람에게는 누구보다 부드럽게 대해주는 상반된 모습에 소름이 살짝 끼치기도 하였다.

또한, 중간에 그의 어릴 적 모습에 대해 보여 주었지만 아버지의 폭력 아래에서 해방 되기 위해 저지른 불의의 살인.. 동정심이 많이 느껴지는 장면이었고 그를 보며 그만큼 악역 이기도 하였지만 어쩌면 그는 정말 고향 '헬스 키친' 을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을 했던 인물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노 조절이 안 돼서 부하를 죽기 직전까지 항상 줘 패는 모습만 제외하면 마음에 드는 빌런이었을 텐데 정말 아쉽다.. 본인 마음에 들기 위해서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해야 하는 것일까.. 그렇게 맞아가면서도 손에 들고 있는 총을 피스크 머리에 갖다 대지 않은 부하들이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중간에 재미있는 장면이 있긴 했지만 지루함이 더 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 단 30분 가량이 워낙 긴박하게 흘러가는 상황이었고 그만큼 액션도 충분히 나와 이전 까지의 불만이 모두 충족되는 기분이라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게 된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이전에 봐온 애로우 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영웅인 거 같아요. 낮과 밤이 다르며 동네가 워낙 범죄가 끊이지 않고 어떠한 시련을 통해 꾸준한 훈련을 하고 적과 싸우는 내용이다. 하지만 액션의 퀄리티가 워낙 다르다 보니 다시는 애로우를 보게 될 일이 없을 것이다. 

(안녕 애로우.. 올리버 퀸.. 미안해요...역시 의리보단 재미인 거 같아요..)


이번 시즌은 데어데블이 되어가는 과정을 설명해주는 시즌이었다. 복장도 마지막 화에서 생기게 되었고, 조력자도 조금씩 생기게 되는 과정이랄까? 다음 시즌에서 활약하게 될 데어데블의 모습이 더욱더 기대가 되어진다. 그래도 전 순서 지키는 걸 좋아하기에 시즌 2로 넘어가기 전에 제시카 존스를 먼저 시청하도록 하겠습니다.


후후... 빠르게 디펜더스를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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